2008년 08월 19일
일
요즘 오션월드를 다녀온 후 감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터다. 기침이 어찌나 떨어지지 않는지 (사실 약을 때를 맞춰 먹지 않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알약 삼키기가 너무 힘들어 T_T 천성적으로 목구멍이 작다고 외쳐본다) 사무실에서 기침할 때마다 눈치가 보여 죽을 지경이다. 어쨌든 어제는 병원도 다녀오고 좀 더 많은 양의 알약을 골라-_- 먹고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으며 잠을 청했다.
꿈이었다. 버버리에서 자그마치 27만원을 주고 산 나의 선글라스, 꿈에서 누군가 8만원에 샀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 억울하고 배가 아팠다. 근데 정말로 배가 아팠다. 배가 너무 아파 잠에서 깼다. 화장실로 향했고, 나는 설마설마하다가 영문도 모른체 구토를 해야했다. 그 배 아픈게 이 배 였다니... 꿈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게 신호를 보내준다. 체한건가?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 대체 왜~ 아 왜~ 구토를 하고 나면 몸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내일이 너무 걱정됐다. 시계를 보니 2시 10분. 다행이다. 회복할만큼 잠을 잘 수는 있겠군. 근데 대체 왜.. -_-?
아침이다. 다행히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어제 드라이해 온 검정스커트를 입었는데 왠지 상쾌하다. 역시 드라이는 자주 해주면 좋겠군. 혹시나 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텀블러에 매실주를 타서 가지고 나왔다. 지하철역 앞에서 강풀의 순정만화 때문에 am7을 집어들었고, 핸드폰 mp3를 켜고 달콤한 나이 도시를 보면서 회사로 왔다. 서른 하나.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은수의 나이고, 막 32살이 되던 장면이었다. 내가 이 길을 수천번 더 왔다갔다 하게 되면 언젠가는 은수처럼 31살이 되겠지? 무섭다. 회사앞에 도착했을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멋적은듯 3m가량을 뛰었고, 다시 회사다. 자리 정리를 하고 문서 정리를 하고 앉았다. 그리고 지금이다. 이제 일을 해야겠다. 얼른 끝내 놓아야지, 혹시 오후에 아플까봐서 말이다.
# by | 2008/08/19 08: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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